하늘을 나는꿈, 국가대표
2009년에 개봉한 국가대표는 1998년 나가노 동계 올림픽에 출전한 대한민국 스키점프 국가대표팀을 모티브로 제작한 영화입니다. 스키점프라는 종목조차 생소한 우리나라에 생긴 첫 스키점프 국가대표들이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1996년 전라북도 무주에서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정식 종목 중 하나인 스키점프 국가대표를 만들게 됩니다. 이에 어린이 스키교실 강사를 맡고 있던 방종삼씨가 국가대표 코치로 임명되고 그가 미래의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직접 다가가 감언이설로 꼬셔 국가대표를 결성하게 됩니다. 방코치는 대표팀 선수들에게 선수들에게 각각 필요한 말들을 하며 금메달을 딸 수 있다고 말합니다. 선수들 모두 사실 스키점프는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선수들이었습니다. 스키점프가 뭔지도 잘 몰랐기 때문에 그들의 훈련은 쉽지가 않았습니다. 방코치 또한 스키점프는 해본 적도 들어본 적도 없는 경기였기 때문에 선수들의 훈련은 험난하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극 중에서 이런 말을 합니다. '에이 씨! 이게 무슨 과학적 훈련이야! 이게!!', '점프복 없으면, 운동복 입고! 헬멧 없으면 안전모 쓰고! 점프대 없으면, 만들어서!!' 이런 대사들을 통해 그들의 훈련 환경이 얼마나 열악하고 볼품없을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그런 어려운 훈련을 겪고 우여곡절 끝에 월드컵에 진출하게 됩니다. 외국인 선수들의 비웃음과 무시에도 굴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지만 갑작스러운 사건을 맞이하게 됩니다. 결국엔 좋은 결과를 거두지 못합니다. 하지만 얼떨결에 나가노 동계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게 됩니다. 그 이후로 또 여러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국가대표 영화가 끝난 후 그 뒤 이야기
스키점프를 소재로 한 최초의 한국 영화로 흔히 알려져 있지만 사실이 아닙니다. 2003년에 발표된 5분 분량의 일본 애니메이션 '스키 점핑 페어'를 원작으로 한 동명의 2006년 영화가 먼저 개봉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스포츠 영화에서 국가대표의 입지는 단연코 1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포츠 영화로는 매우 큰 흥행을 거뒀고 스키점프라는 동계올림픽 종목에 대한 홍보 또한 할 수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의 스키점프를 육성을 위한 홍보적인 성격도 있지만 아직도 동계 올림픽에서 스키점프 선수는 5명으로 제자리걸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빙상을 제외한 동계 스포츠의 상황이 얼마나 열악한지 대충 가늠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최고의 선수 김연아가 동계 올림픽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데 사실 몇몇의 선수 빼고는 잊히는 게 올림픽 선수들의 이면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국가대표의 흥행은 소소하게나마 한국 스키점프기에 영향을 끼쳤다고 할 수 있습니다. 최초의 대한민국 스키점프 국가대표 여자 선수 박규림이 국가대표를 보고 스키점프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세대교체를 성공하지는 못하였지만 그래도 젊은 선수들이 국가대표의 꿈을 꾸게 되었다고 합니다.
국가대표 ost 맛집영화
국가대표에서 또 좋았던 점은 국가대표 주제곡들이 너무 좋았다는 것입니다. 지금도 이 노래들은 종종 라디오나 매체들에서 들리곤 합니다. 저는 친구들과 노래방에 가거나 힘든 일이 있을 때 혼자 부르기도 합니다. 러브홀릭이 부른 butterfly가 그 대표적인 곡입니다. 버터플라이 노래는 많은 가수들이 부르기도 하였습니다. 슬기로운 의사 생활 2에서 전미도가 불러 더욱 유명해지기도 하였습니다. 가사 중에 '나를 믿어 우리는 서로를 믿고 있어 심장의 소릴 느껴봐 힘겹게 접어놓았던 날개를 펴 날아올라 세상 위로' 이 구절이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거 같습니다. 항상 올림픽 시즌이 올 때마다 이 노래는 순위권 차트에 진입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이 가사들이 뭔가를 해내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심적으로 참 위로를 줄 수 있는 노래인 것 같습니다. 사실 영화가 흥행하는 것에는 좋은 대사, 좋은 이야기, 좋은 배우도 중요하지만 음향이라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거 같습니다. 유명하고 흥행했던 영화들에는 꼭 대표곡이 하나 씩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오늘 저녁에는 자기전에 러브홀릭스의 버터플라이를 듣고 자야겠습니다. 여러분들에게도 추천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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